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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은 정훈처럼...존재감 남다른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정훈(37)은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초 6-6 상황에서 상대 셋업맨 김재윤으로부터 균형을 깨는 투런홈런을 쳤다. 롯데는 8-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고, 정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정훈의 승리 기여는 공격에 그치지 않았다. 5회 초 대타로 나선 그는 이어진 수비부터 오선진을 대신해 3루수를 맡았다. 지난 시즌(2023)까지 통산 7경기, 17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았던 낯선 포지션이었지만, 7·8회 내야 타구를 잘 처리하며 실책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정훈은 이튿날(4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3루수로 나섰다. 롯데 3루수를 맡았던 손호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다른 3루 자원 김민성도 왼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3루 수비를 맡아줄 선수가 필요했고, 김태형 감독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훈을 선택했다. 정훈은 이날(4일)도 실책 없이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고, 7회 초 타석에선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며 롯데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정훈이 변'만능키' 역할을 하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굴곡 많은 프로 선수 생활을 걸으며 여러 포지션을 두루 경험한 덕분이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1년 만에 방출된 뒤 현역으로 군 생활을 했다. 전역 뒤 초등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2010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201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주전 2루수를 지켰지만, 롯데가 2017시즌 내야수 앤디 번즈를 영입하며 백업으로 밀렸다. 이후 정훈은 외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이듬해(2018년) 백업 1루수와 중견수를 맡았다. 그렇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정훈은 신예 내야수 나승엽과의 주전 1루수 경쟁에서 밀리며 백업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간 뒤 자리를 대신했고, 2할 7~8푼대 타율을 유지하며 제 몫을 했다. 4월 셋째 주부터 출전한 16경기 중 11경기에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6일 기준으로 팀 내 4위인 15타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전준우와 함께 팀 최고참이 된 정훈은 "베테랑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항상 팀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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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정보근→유강남' 보름 만에 컴백, 위기의 롯데 안방 달라질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보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콜업할 예정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를 기록한 유강남은 4월 14일 키움전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가 조정 기간을 거쳤다. 그 사이 정보근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정보근도 4월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롯데는 야구 경기가 없던 29일 정보근을 말소하고, 유강남을 다시 1군에 올렸다. 다만 유강남도 최근 2군에서 타율 0.143(3경기 7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다시 올라온 1군에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한편, 롯데는 정보근과 함께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한동희를 1군에서 말소했다. 기세가 좋은 황성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기대했던 한동희는 부진으로 말소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도루로 상승세에 있던 황성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옆구리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한동희는 7경기 타율 0.167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대신 콜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 정대선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엔 1군 2경기에 출전해 1타석만 소화하고 말소됐다. 현재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8승 20패 1무)에 머물러있다. 30일부터 열리는 키움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키움 역시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위기의 롯데가 돌아온 유강남과 함께 '뉴 페이스'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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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3루 주전 공석...주춤한 롯데, 손호영 영입으로 드러낸 재정비 의지

개막 4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우타 내야수' 손호영(30)을 영입해 전열 정비를 도모했다. 이를 통해 선수단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 30일 입단 4년 차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보내고 내야수 손호영을 영입했다. 군 복무를 마친 강속구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출혈을 감수했다. 개막 일주일 만에 트레이드를 시도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1일 홈(부산 사직구장) NC 다이노스전에서 우강훈을 선발 6번 타자·3루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 주전 3루수이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한동희가 오는 군 복무를 위해 상무 야구단으로 향한다. 롯데는 이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바 있다. 하지만 한동희가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고, 김민성도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최근 롯데가 NC와 치른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선발로 밀려났다. 원래 2루수로 쓰려던 선수를 3루에 기용한 것부터가 계획에서 어긋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루수로 나선 오선진·박승욱·최항도 존재감이 미미했다.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무게감이 약한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손호영도 엄밀히 LG에서 백업 요원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타석에 나설 기회가 주어지면 더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은 선수다. 염경엽 LG 감독도 손호영이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손호영의 야구 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고교 졸업 시점에서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했고, 대학(홍익대) 진학 뒤 기량이 성장, 메이저리그(MLB) 구단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며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다가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LG 내야진에서도 '1군 선수'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종종 백업 요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 주전 내야수 문보경이 군 입대를 하며 생길 공백을 대비해 지난 시즌 손호영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문보경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를 받으면서, 손호영의 자리는 애매해졌다.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롯데 내야진엔 우타자가 부족하다. 좌투수가 등판했을 때 쓸 선수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었다. 손호영은 그렇게 찾고 있던 우타자이기도 하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롯데는 31일 NC전을 앞두고 주전 1루수로 내세웠던 나승엽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개막 4연패 포함 6경기에서 1승 5패로 그치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이 처음으로 팀 기강을 잡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더불어 프런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안 좋은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 프런트와 현장이 보여준 움직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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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그 돌입하는 롯데, 마침표 필요한 세 가지 숙제

김태형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실전 무대에서 숙제를 점검한다. 롯데는 20일까지 괌에서 진행한 1차 캠프를 마치고 22일부터 훈련 무대를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캠프를 시작한다.24·25일에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와 두 차례 교류전을 치른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한화 이글스 등 오키나와에 모인 KBO리그 다른 팀과도 차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지바 롯데와의 경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지바 롯데는 25일 경기에서 일본 국가대표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사사키는 시속 160㎞/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2022년 4월 10일 등판한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선 일본 리그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는 오키나와 리그를 통해 세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먼저 5선발을 낙점하는 게 숙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국내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까지는 확정이다. 2022시즌 9승·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우완 정통파 투수 이인복,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 이파전 구도 속에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정성종과 김진욱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불펜진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 1차 캠프에 합류한 19명 중 입단 3년 차 신예 이민석을 제외한 18명이 2차 캠프에도 합류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앞에서 6·7회를 막아줄 필승조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롯데는 오프시즌 베테랑 진해수와 임준섭을 영입해 좌완 라인을 강화했다. 2020시즌 홀드 17개를 기록한 우완 박진형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일반적으로 1군 엔트리에 투수는 12~13명이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1군 잔류 경쟁조차 치열하다. 내·외야 주전 경쟁도 진행형이다. 외야진은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윤동희만 주전으로 낙점됐다. 2023시즌 고졸 신인 역대 8번째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한 김민석, 2022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이 남은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무게감이 떨어진 내야 구성도 과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주전 3루수 한동희가 이탈하는 6월 이후 자리를 메울 선수도 필요하다. 1루도 붙박이 주전이 없다.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오선진, 내야수로 복귀한 고승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나승엽 등이 내야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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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년 만의 가을야구 하려면, 센터라인 강화는 필수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7년 만의 포스트시즌(PS) 진출 목표를 이루려면 '센터 라인'에 따라붙는 물음표를 떼야 한다. 야구에서 '센터 라인'은 중앙에서 수비하는 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한 데 묶어 이르는 말이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센터 라인'이 허약했다. 그래서 지난해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과 각각 4년 총 80억원,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보강했다. 2+2년 최대 56억원에 데려온 2루수 안치홍까지 포함하면 센터라인 대부분을 외부 수혈로 채워, 운영한 셈이다. 주전 중견수 김민석까지 새 얼굴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2024시즌 센터라인 강화가 필수다. 포수 유강남은 공수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KBO리그는 2024시즌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함께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한다. 빠르면 후반기 도입 예정이다. 이 경우 투수의 주자 견제 횟수가 제한돼 도루 등 뛰는 야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 증가가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포수의 송구 능력이 중요하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최근 3년 도루 저지율이 0.206(301회 중 62회)로 낮은 편이다. 이적 첫 시즌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에 그친 타격 반등도 절실하다. 롯데의 장타력이 떨어져 유강남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노진혁은 2018년부터 6시즌 연속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롯데 이적 첫 시즌에 가장 부진했다. 총 113경기에서 타율 0.257 4홈런 51타점에 그쳤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상으로 113경기 출장에 그친 데다, 노진혁이 이탈하자 롯데도 기세가 꺾여 추락했다. 유격수 노진혁이 중심을 잡고 반등해야 한다. 2루수와 중견수는 안갯속이다. 주전 2루수이자 주장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4+2년 최대 72억원에 FA 이적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8홈런 63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엔 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왔다. 기존 자원 박승욱과 함께 외야로 전향했던 고승민도 다시 내야로 불러들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 주전 중견수는 김민석이었지만, 새 외국인 타자로 총액 95만 달러에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를 데려오면서 센터 라인 나머지 한자리의 주인공은 알 수 없다. 휘문고 시절 내야수였던 김민석은 롯데 입단과 동시에 외야수로 전향해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아무래도 송구나 수비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롯데가 확실한 거포 내야수가 아니라면, 외야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였다.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한 빅리그에서도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 구단 관계자는"KBO리그에선 더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 외야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루수와 마찬가지로 김태형 감독이 외야진 교통 정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1.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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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불펜 보강' 롯데, 안치홍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10억원 선택

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수 안치홍(33)의 보상 선수는 포기하는 대신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롯데 구단은 27일 "FA(자유계약선수) 안치홍의 한화 이글스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안치홍은 FA B등급으로 롯데는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대개 구단은 보상 선수와 연봉 100%를 택한다. 그러나 롯데는 현장과 프런트가 긴 논의 끝에 보상금만 받는 쪽으로 최종 결정했다. 안치홍의 올 시즌 연봉은 5억원으로, 이에 따라 롯데가 받을 보상금은 총 10억원이다. 4년 전 롯데와 4년 총액 56억원에 계약한 안치홍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한화와 최대 6년(4+2년)에 총액 7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는 4년 47억원에 붙잡는 데 집중했다. 롯데는 보상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이탈 없이 한화 이글스 오선진과 SSG 랜더스 최항을 뽑았다. 둘 다 내야 멀티 자원으로 안치홍의 빈자리는 물론 내야 백업이 가능하다. 또한 이날 낮에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진해수를 트레이드 영입해 약점이던 봐완 불펜을 보강했다. 대신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프로 18년 차 베테랑 왼손 투수 진해수는 통산 788경기에 출장해 프로 통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승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홀드 3위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올 시즌엔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왼손 불펜 기근 현상에 시달린 롯데는 올 시즌 팀 내 좌완 불펜 최다 홀드는 김진욱이 기록한 8홀드였다.박준혁 롯데 단장은 "좌완 투수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내년 시즌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이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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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베테랑 김강민, 우규민도 한화·KT서 새 야구인생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011년 도입 후 격년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잠시 폐지됐다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최주환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20홈런(공동 6위)을 기록한 내야수. SSG가 즉시 전력감인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은 건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고려해 몸집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팀 연봉 총액 1위인 SSG가 최주환 외에 고액 연봉의 선발 투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SSG는 최주환을 떠나보내면서 내년 시즌 그의 연봉 6억 5000만원을 절감하고, 세대교체도 서두르게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1라운드 전체 6순위)을 지명했다. 그는 통산 759경기에서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를 올린 21년 차 베테랑 투수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삼성에 4년 총액 58억원에 뺏긴 KT는 삼성에서 우규민을 데려와 불펜을 수혈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3라운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영입한 한화는 4라운드 최종 22순위에 1982년생 김강민을 뽑았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프로 23년 차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통산 1919경기에서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0경기(166타석) 출장에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김강민은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외야수들을 성장시킬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은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등을 대상으로 총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구단은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입단 1∼3년 차, 2024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빠진다.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팀당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하위 3개 구단(키움-한화-삼성)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뽑을 수 있다. 다만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이 지명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간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또한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2라운드 선수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선수층이 두꺼운 2023년 챔피언 LG는 총 4명(투수 이상규·최성훈·오석주, 포수 김기연)을 타 구단에 내줬다. 1라운드 3명, 2라운드 1명 등 총 7순위 중 4명이 LG 소속 선수였다. SSG와 NC 다이노스도 4명씩 떠나보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전력 유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FA 안치홍을 6년 총 72억원에 한화로 떠나보냈지만,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와 2루를 보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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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거침 없는 투자…손혁 한화 단장 "안치홍, 꾸준·성실함 모두 갖춘 선수"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꾸준함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2년 연속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한화는 20일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안치홍(33)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과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구단은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고 전했다. 안치홍은 앞서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에서도 뮤추얼 옵션을 넣은 바 있다.2년 연속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한화는 지난겨울 채은성(6년 90억원)을 필두로 FA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한화 출신 이태양(4년 25억원)과 오선진(1+1년 4억원)과 계약했고 이명기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투자 기조를 2년 연속 이어가며 리더십이 흔들렸던 선수단에 경험 많은 선수들을 대거 수급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계약 후 "안치홍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꾸준함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며 "구단 입장에서는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다행히 선수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준 덕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손 단장은 "안치홍은 2009년 데뷔 후 13시즌을 100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통산 OPS가 0.8에 달한다. 타율도, 장타율도, 출루율도 특별히 떨어지거나 부진할 때 없이 기복없는 성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이런 꾸준한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안치홍과 협상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야구 지능, 이른바 'BQ'가 높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손 단장은 "안치홍은 특히 타격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 능력을 선보인다"며 "예를 들어 출루를 해야 할 때는 출루에 초점을 맞추고, 타점을 올려야 할 때는 그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채은성 때 기대했던 리더십 발휘를 이번에도 주문했다. 그는 "리더십도 검증된 선수인 만큼 우리 팀에 많은 젊은 선수들이 배울점이 많은 선수라는 생각에 빠르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고 기대했다. 손혁 단장은 계약을 상당히 서둘렀다고 떠올렸다. 손 단장은 "구단은 올 시즌 FA 계약이 반드시 필요해 기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19일 저녁 첫 만남이 계약으로 이어졌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했던 선수였기에 선수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 측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기 보다 우리 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도움이 되겠다는 태도가 느껴졌다. 그 덕분에 정말 일사천리로 계약이 성사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긴 대화는 아니었지만 안치홍에게서 베테랑 특유의 안정감과 조용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부분 등을 느꼈다. 우리 팀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협상 막판에는 박찬혁 대표이사께서도 자리를 함께 해주셨는데 선수에게 우리의 진정성이 더욱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안치홍의 본 포지션은 2루수지만, 1루수로도 출전할 수 있다. 손혁 단장은 "활용은 현장에서 하겠지만,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우선 타격에서 기복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타선 뎁스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여러 타순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손 단장은 "2번타자부터 클린업의 뒤를 받치는 역할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새로 온 외국인 선수(요나단 페라자), 노시환, 채은성와 함께 시너지를 내줄 것"이라며 "수비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 2루수뿐 아니라 1루수까지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 폭이 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추가 FA 영입에 대해서는 확답을 아꼈다. 손 단장은 "외국인 타자와 FA 타자 안치홍을 영입했기 때문에 내부 FA 장민재를 (먼저) 만나봐야 할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2차 드래프트, 외국인 투수 문제 등 FA 외에도 풀어나가야 할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시장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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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울면서 보낸 내야 사령관, 류지혁의 어깨가 무겁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중책이 주어졌다. 주전 1루수를 맡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사령관 역할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9)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진 상황은 좋지 않다. 젊은 내야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김지찬(22)이 멘털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선 거포 1루수 오재일(36)마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3루수 자리는 확실한 주인을 못 찾고 있고, 유격수 이재현(20)만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버티고 있다. 류지혁이 내야진에 숨통을 터주는 듯했다. 지난 3일 포수 김태군(33·KIA 타이거즈)과 트레이드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구멍이었던 3루에 자리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오재일의 부상으로 전천후 내야수인 류지혁이 1루 미트를 착용했다. 동시에 젊은 내야진을 이끄는 사령관 역할까지 맡았다.류지혁의 어깨가 무겁다. 세대교체 중인 삼성 내야진은 10개 구단에서 가장 젊다. 하지만 경험 부족 문제는 생각보다 컸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실책이 반복되고 있다. 중요한 순간 흔들리는 멘털 문제도 노출했다. 누군가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오재일마저 빠지면서 류지혁이 중책을 맡게 됐다.다행히 류지혁은 이 역할이 어색하지 않다. KIA에서도 류지혁은 어린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그들을 이끌기도 했다. 이 때문에 류지혁이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자 KIA의 많은 후배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그의 이적을 슬퍼했다. 김도영(19)은 인터뷰 도중 류지혁을 떠올리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삼성이 류지혁을 데리고 온 이유도 이 리더십 때문이었다. 그가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잘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류지혁이 KIA에서 했던 것처럼 삼성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은 최근 수년간 김상수(33)와 오선진(34), 이원석(36) 등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랑 내야수들을 대거 떠나보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삼성은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십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다. 삼성은 뒤늦게 다시 중고참급 내야수를 영입했다. KIA가 울면서 떠나보낸 류지혁이 삼성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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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징계 종료 임박 하주석, 한화는 급한 '구멍'부터 막는다

하주석(29·한화 이글스)이 복귀를 눈앞에 뒀다. 빠르면 29일 징계를 모두 마치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19일 새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훈련 막바지였던 시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징계는 오롯이 소속 팀이 치른 1군 경기 수와 함께 소화된다. 한화는 26일 기준 68경기를 마쳤다. 이번주에 징계가 끝난다고 해도 한화가 당장 그를 기용하긴 쉽지 않다. 일단 지난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타율 0.258, 출루율 0.309, 장타율 0.342에 그쳤다. 게다가 하주석은 논란도 일으켰다. 지난해 6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스트라이크 판정에 분노하며 헬멧을 집어 던졌다. 중계 화면에 이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고, 벌금 300만원과 함께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하주석을 향한 여론은 최악에 가까웠다.그렇다고 하주석을 기용하지 않기도 쉽지 않다. 현재 한화에서 하주석보다 공·수에서 나은 유격수를 찾아볼 수 없다. 한화는 하주석이 이탈한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오선진을 영입했다. 타율 0.233을 기록하던 오선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이탈해 있다. 이도윤, 박정현 등 젊은 내야수들도 기용해 봤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팀 성적을 고려하면 하주석 기용은 마냥 미루기 어렵다. 최하위에서 탈출한 한화는 중위권 도약, 나아가 포스트시즌 막차까지 노리고 있다. 9위 한화는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약점을 보완할 최선의 카드가 하주석이란 점이 한화의 고민이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27일 "하주석은 출장 정지가 풀리면 일단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할 거다. 8개월 동안 실전은 전혀 없이 훈련만 했다. 잔류군에서 평가전도 치르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기용 자체는 망설이지 않는다. 한화에 하주석의 가치가 대체 불가라는 걸 알아서다. 최 감독은 "냉정히 봤을 때 하주석 수비는 KBO리그 상위권이다. 이 부분은 부정할 수 없다. 당연히 팀에서도 가장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고 했다.수비의 가치를 인정함과 동시에 타격까지 감각을 되찾는 걸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최 감독은 "사실 하주석의 타격을 기대한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거다. 하지만 하주석이 수비가 좋은 선수지, 타격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타격에 있어 8개월 공백은 (수비보다 더) 크다"라며 "그래도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수비만 되면 금방 올라올 수도 있다. 구단과 얘기를 해야겠지만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수비가 된다면 올릴 생각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주석이라는 선수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보다 팀의 약점을 가능한 한 빨리 막겠다는 뜻이다. 최 감독은 "날씨가 계속 괜찮다면 퓨처스에서 경기를 꾸준히 할 수 있다. 그러면 전반기 내에도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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